LA다저스 류현진이 우천 순연으로 시즌 3승째 달성을 하루 뒤로 미룬 가운데, 텍사스 다르빗슈 유가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시애틀 타선을 제압하며 깨끗한 설욕전을 펼쳤다. 다르빗슈는 지난 13일에 열린 시애틀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주무기인 150㎞의 강속구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다르빗슈는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3회와 4회, 7회에는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위기 때마다 힘으로 시애틀 타선을 제압했다.
그 사이 텍사스 타선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과 2루타 2개로 6득점을 하면서 다르빗슈의 승리를 도왔다. 다르빗슈는 7-0으로 앞선 7회까지 투구수 111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아 텍사스는 7대0, 영봉승을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이로써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마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