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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홈런 넥센 박병호, "중심타자로서 기쁘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4-19 21:28



"길어질 수 있고, 힘들어질 수 있는 경기를 끝내 기쁘다."

넥센 박병호가 4연승의 주역이 됐다.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9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며 경기 내내 지루한 0의 균형이 계속 됐지만,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0B1S에서 NC 두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 131㎞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 한 방으로 경기는 끝났다.

경기 후 박병호는 "오늘 팀이 전체적으로 집중하려 노력한 것 같다. 9회까지 점수가 안 나 초조했다. 중심타자 역할을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 타석 땐 투스트라이크를 먹더라도 변화구를 치자고 생각했다. 마침 높은 체인지업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방망이가 나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길어질 수 있고, 힘들어질 수 있는 경기를 끝낼 수 있어 중심타자로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덕분에 넥센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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