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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쓰러운 시즌 첫 승' 오승환, 동료들에 피자 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4-19 18:59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삼성 오승환이 그라운드에 나와 전력으로 피칭을 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4.19/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쑥쓰러운 시즌 첫 승턱을 선수단에 돌렸다.

삼성 선수들은 19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피자파티를 벌였다. 오승환이 경기 전 피자 20판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동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건 보통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를 거뒀거나, 야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경우. 세이브를 밥먹듯이 기록하는 오승환이 선수단에 갑자기 피자를 쏜 이유는 무엇일까.

오승환은 17일 포항 SK전에서 팀이 5-4로 앞서던 8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다행히 8회말 야수들이 대거 6점을 뽑아주며 팀이 11-5로 앞서나갔고, 9회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오승환은 쑥쓰러운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오승환의 첫 승턱. 오승환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자축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피자를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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