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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화의 선발 투수는 말 그대로 가장 먼저 나오는 투수를 의미하는 것 같다.
6-5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는 '전가의 보도' 송창식을 불러올렸다. 송창식은 16일 3⅓이닝을 던진데 이어 17일에는 9회초 2사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등판이다. 송창식은 1⅔이닝을 던졌다.
17일 "당분간 외국인 선수 두명 외에는 고정 선발은 없다"고 했던 김응용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내일 선발은 나도 모른다. 점쟁이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경기 상황을 보고 선발 투수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페넌트레이스는 길고 길다. 한화의 '끝판야구'는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시각으로 한화의 몰빵야구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