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명품 야구장인 ' 광주 야구장 건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야구장이 더욱 기대되는 점은 관람 편의성이 제대로 갖춰진 국내 최초의 야구장이라는 것이다. 스카이박스와 바베큐석 등 다양한 이벤트 좌석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의 꿈, 광주 새 야구장은 관람 지향적 공간으로 건설되어 세계최고 명품구장과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프로 스포츠 구장에 걸맞게 관람 환경 역시 관중 중심의 서비스적 관점에서 설계됐다.
기록원과 구단관계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포수 뒷쪽도 관중석으로 설치하여 양팀 덕아웃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관중석의 경사 각도도 타구장에 비해 낮아 앞뒤 의자 간격도 넓어지고 관람 시야 효과도 높다.
광주야구장은 강운태 시장이 취임하면서 현재 무등축구장과 야구장을 리모델링해 2만5000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시는 900억~1000억원이 드는 막대한 재원 부담 탓에 선뜻 건립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 시장은 지난 2010년 진주에서 개막한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당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비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날 유 장관의 약속으로 국비 1/3에 한국야구위원회와 기아구단이 1/3을, 그리고 광주시가 나머지를 분담키로 결정해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당시 국비지원은 스포츠 토토 재원의 5%를 지방체육시설의 개보수 용도로 사용하게끔 관련 법규가 바뀐 뒤 첫 수혜자라는 측면에서 광주시의 발빠른 대응이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 1965년 건립된 무등야구장은 45년간 광주 야구발전의 산실역할을 해왔으나 시설노후로 광주시민은 물론 야구계의 비난을 받아왔다. 더구나 프로야구 출범 30년간 연고구단인 기아(전신 해태)가 10차례나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하는 등 주역의 역할을 해왔다는 측면에서 야구장 신설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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