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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31일 개막 2연전이 끝난 뒤 선발 로테이션 재편성을 선언했다.
개막 1차전 선발 배영수와 2차전 선발 윤성환이 기대에 못미치는 난조를 보이면서 패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4일 휴식이 끝났다. 5일 재개된 NC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을 내세워 시즌 첫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6일 경기에서는 배영수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배영수를 건너뛰지 않고 7일 경기에도 배영수를 고수했다.
선발 자원이 없어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고민을 안겼던 외국인 투수가 점차 올라오고 있는데다 우천취소로 또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우선
기록으로 보면 썩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7일 배영수가 투입되면 다음 주중 한화전에서 3번째 선발로 로드리게스를 내세우겠다는 뜻이다.
밴덴헐크 역시 1군 데뷔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밴덴헐크는 4일 NC와의 2군 경기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일정상 장원삼-배영수-로드리게스-윤성환으로 급한불 끄기가 가능하다. 류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