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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롯데프런트는 김주찬과 홍성흔을 잃으며 득점력 약화를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운 숙제를 떠안았다. 하지만 생각치 못한 트레이드 한건으로 김주찬과 홍성흔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메꿀 수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바로 한화에서 장성호를 데려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장성호의 장타력이 발휘되지 못했다고 해서 이런 양상이 정규시즌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섣부르다. 체력과 파워가 예년과 같지 못한 37살의 장성호기에 하기에 정규시즌에 들어갔다고 해서 갑자기 홈런을 펑펑 쳐내지는 못할지언정(장성호는 최근 5년간 35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고 사직구장은 광주, 대전구장보다 홈런이 나오기 힘든 구장이다.) 2루타 생산능력은 아직 꽤 쓸만하기 때문이다.
17년의 프로생활을 통해 통산 380개의 2루타를 쳐낸 장성호는 연평균 22개의 2루타를 쳐냈고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지겹게 들었던 2012년에도 28개의 2루타를 쳐내면서 삼성의 이승엽과 함께 리그에서 최다 2루타 부문 공동6위에 오르는 등 2루타에 관해서는 꾸준한 능력을 보여왔다. (17년의 프로생활 중 장성호가 한자리 수 2루타를 쳐낸 시즌은 단 2시즌에 불과하다.)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