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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이 종지부를 찍었다.
기선을 잡은 두산은 4회초 2사 후 무려 3점을 뽑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3회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박건우가 2사 만루에서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5-0을 만든 것. 지난해 말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두산에 복귀한 박건우는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새로운 전력으로 떠올랐다.
초반 선발의 난조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던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최희섭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8번 김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번 홍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KIA는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온 차일목은 두산 두 번째 투수 유희관에게 삼진을 당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