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WBC]일본 3연패시 경제 효과는 5000억원 이상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3-17 07:52 | 최종수정 2013-03-17 07:52


일본이 이번 WBC에서 우승할 경우 그 경제효과가 약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최문영 기자

일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린다. 요즘 일본 야구팬들은 사무라이 재팬으로 들떠 있다고 한다. 지난 8일 제3회 WBC 본선 2라운드 대만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한 후 분위기가 고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을 경우 그 경제효과가 약 455억엔(약 527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17일 보도했다.

미야모토 간사이대 교수가 산출했다. 일본 경기 관중수, 티켓가격, 시청률 등 13가지 항목의 수치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 454억9043만엔(약 5269억원)으로 나왔다. 이 수치는 2009년 전 대회의 505억5405만엔(약 5856억원) 보다 약 50억엔(약 579억원)이 적다.

이번 대회는 초반 분위기가 썰렁했다. 2009년엔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마쓰자카 다이스케(클리블랜드)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참가하면서 미야자키 합숙 캠프에 6일 동안 약 24만명의 관중이 모였다. 하지만 이번엔 메이저리거들이 전부 빠졌다. 순수 일본 국내파들만 소집됐다. 야구팬들이 처음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미야자키 합숙 캠프 연습경기에 약 8만5000명이 찾았다.

미야모토 교수는 대만전을 분위기가 확 바뀐 전환점으로 판단했다. 그 경기를 통해 야구팬들의 마음에 불씨가 댕겨졌다고 봤다.

일본은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