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 때 한화 선발 유창식의 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유창식이 던진 5구째 직구(시속 143㎞)가 스트라이크존 가장 낮은 쪽으로 잘 제구됐지만, 박병호는 호쾌한 어퍼스윙으로 이 낮은 공을 제대로 쳐냈다.
공교롭게도 이 홈런은 박병호의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였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4차례 시범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첫 안타를 시원한 홈런으로 만들면서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다운 위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