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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붙박이 4번은 없다."
LG는 주장 이병규(9번)를 비롯해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3할을 치고 남을 능력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아쉽게 모두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중심에서 큰 타구를 날려줄 적임자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정성훈이 지난 시즌 초반인 4, 5월 무섭게 홈런포를 생산해냈지만 중반부터 페이스가 뚝 떨어지고 말았다.
일단 올시즌에도 선수 구성은 그대로다. 때문에 또다른 대비책을 세워야 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은 4번 자리는 고정 없이 상대 투수 등을 고려해 약간의 타순 조정을 하며 시즌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우타자 정성훈이 4번에 들어가고 반대의 경우에는 좌타자들이 4번 자리에 들어가는 식이다. 상황에 맞게 탄력적인 라인업을 꾸려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