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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네덜란드전 굴욕, 일본 외 팀에 당한 첫 패배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3-03 13:35


2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R 네델란드와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3루서 대타 이승엽이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타이중(대만)=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3.03.02.

'숙적' 일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이다. 1,2회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크게 선전하면서 한국야구를 한수 아래로 내려다봤던 일본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A조에 편성된 일본은 B조에 속한 한국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2일 1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이 네덜란드에 0대5로 완패를 하자 다소 실망(?)을 한 눈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한국-네덜란드전 소식을 전하며, 류중일 감독이 '드림팀'이라고 자랑했던 타선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썼다. 또 이날 선발로 나선 김태균 이대호과 대타로 출전한 이승엽 등 장타력을 갖춘 3명의 타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연습경기에서 2승1무3패로 부진했고, 한국언론이 타격부진을 걱정했는데 이 보도가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선발 등판한 윤석민 등 한국 투수진도 날카롭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호치는 한국이 지금까지 WBC에서 일본이 아닌 다른 팀에게 패한 것이 이번 네덜란드전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한국으로선 예상하지 못했던 네덜란드전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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