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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추신수의 계약 소식이 아직까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추신수는 FA가 되면 평균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공수주를 고루 갖춘 메이저리그 정상급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올시즌이 끝나면 신시내티 뿐만 아니라 외야수가 필요한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낼 것이 분명해 보인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텍사스, 시애틀, 시카고 컵스 등이 추신수의 잠재적 수요자로 파악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은 구단과 선수가 교환한 액수 가운데 하나의 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돼 있다. 따라서 추신수는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면 800만달러, 혹은 구단 제시엑 675만달러를 받게 된다. 물론 그 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 역대 연봉조정신청 선수들 사례를 보면 중간 지점의 액수에서 타협을 보는 일이 많다. 추신수의 사례를 계산해 보면 중간 액수는 737만5000달러가 된다. 신시내티 구단이 최근 9년 연속 연봉조정심판까지 선수를 내몬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 금액 수준에서 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강의 전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시내티는 올시즌이 끝나면 활약상에 따라 추신수를 잡을 가능성도 높다. 마땅한 톱타자가 없었던 신시내티로서는 추신수만한 정상급 외야수를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올시즌 1년만 잘 참으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는 의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