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스탠 캐스틴 사장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억 달러(약 1064억원)를 투자해 다저스타디움을 전면 개·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62년 개장한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3번째로 오래됐다. 올해로 51년째. 보스턴 펜웨이파크(1912년)와 시카고 리글리필드(1914년) 단 2개만이 다저스타디움보다 형님 구장들이다.
구장 개보수의 키워드는 현대화. '21세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낙후한 시설을 보수해 21세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오래된 객석을 새 의자로 교체하고 화장실 확충공사가 진행중이다. 좌우 펜스쪽에 설치될 HD 화면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새 전광판도 좌-우 펜스에 각각 설치된다. 고성능 음향 시설과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관람 편의를 높인다.
올 겨울 과감한 투자를 통한 선수영입으로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떠오른 다저스의 2차 투자 노력의 일환인 인프라 개선 의지. 늘어난 볼거리와 편안한 관람 환경 속에 새로운 아시안 스타 류현진을 향한 함성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