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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선택은 김승회였다.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었던 두산 선수들 중 왜 김승회였을까.
그렇다면 야수를 지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두산이 롯데의 사정을 파악, 유망주 야수들을 보호선수 명단에 과감히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시 되던 김승회가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만 해도 이를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또, 즉시전력감 투수의 매력을 뿌리칠 수 없었다. 올시즌 선발로서 완벽히 정착한 김승회는 사정상 롯데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는 5선발 후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먼, 송승준 외에는 불안요소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 이를 받쳐줄 선발요원이 필요했다. 여기에 김승회는 오랜시간 중간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어 불펜으로도 기용 가능하다. 현재 롯데 필승조 중 우완 정통파는 최대성이 유일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