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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아베-니혼햄 요시카와, 일본 양대리그 MVP수상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11-22 11:30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이자 2012 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요미우리의 간판 포수 아베(33)가 2012 센트럴리그 MVP로 선정됐다. 퍼시픽리그에서는 니혼햄 좌완투수 요시카와가 뽑혔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1일,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1표 중 1위표 259장을 얻는 등 총 1289점을 획득한 아베가 센트럴리그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001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올해 12년차가 된 아베의 첫 MVP 수상이다. 아베는 요미우리의 주장으로서 올해 타율 3할4푼에 104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율 및 타점 1위를 차지했다. 홈런도 27개(2위)를 치면서 팀의 일본시리즈 대역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포수 MVP는 역대 5번째이자 1997년 후루타(전 야쿠르트) 이후 15년 만이다. 또 요미우리 포수의 MVP 수상은 1987년 야마쿠라 이후 25년 만이다.

퍼시픽리그 MVP로 뽑힌 요시카와는 유효투표수 210표 중 1위표 181장을 얻어 총점 972점을 기록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세쓰(213점)를 여유있게 제쳤다. 올해 14승5패를 기록한 요시카와는 평균자책점 1.71로 퍼시픽리그 1위를 기록했다. 요시카와의 MVP 수상은 이례적인 '인간승리'로 평가된다. 2011년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가 이듬해 MVP까지 탄 최초의 선수가 됐기 때문.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요시카와는 2008년 2승4패를 기록한 뒤 1군 승격과 2군 강등을 오락가락했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눈부신 변신을 통해 퍼시피리그 평균자책점 1위까지 달성했다.

한편,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신인왕에는 히로시마 투수 노무라(9승11패, 평균자책점 1.98)와 지바 롯데 투수 마츠다(2승41홀드, 평균자책점 1.67)가 각각 선정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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