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 히트가 요미우리와의 경기를 위해 비밀병기를 숨겨놨던 것일까.
경기 시작 후 5이닝은 대단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요미우리 타선을 압도했다. 140㎞ 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위력적인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했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요미우리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점도 참고해야 하지만 현장에 모인 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주에 저런 투수가 있었느냐"며 놀라는 눈치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롯데 관계자는 "이 정도면 롯데에 와서 던져도 되겠다"는 관전평을 남기기도 했다.
확인 결과 클라겟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도 있었다. 2009년 뉴욕양키스 소속으로 2경기에 출전했고 이후 피츠버그로 이적, 1경기에 더 나섰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이 뿐이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35승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였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