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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디 말보다 1번의 행동이 중요하다."
또 하나, 김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롯데 감독으로서 가장 처음 꺼낸 말은 바로
"100마디 말보다 1번의 행동이 중요하다"였다.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선수라면 말보다는 야구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맥락의 말이었다. 넥센 시절 제자인 박병호, 서건창의 예도 들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올시즌 프로야구 MVP,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나한테 감사하다는 전화가 왔다. 나는 '너희들이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너희들이 그만큼 땀을 흘렸기에 믿고 기용했다'라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직접 발 벗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넥센 감독 시절에는 2군 훈련장인 강진이 너무 멀어 도저히 가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부산과 김해는 차로 30~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더라. 1군 경기를 치르면서도 2군 경기장에 자주 와 선수들을 체크하겠다"며 "모두 자식과 같은 선수들이다. 주축 선수들 외에 2군 선수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젊은 선수들은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