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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경기-수원을 연고로 10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기 무섭게 전라북도 역시 10구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주요 변수 중 하나는 50일도 남지 않은 제18대 대통령 선거다. 지자체 입장에서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 야구단 창단은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전북도지사는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자칫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 그렇다고 대통령 선거 이후로 최종 결정을 미룰 경우 오해의 골이 더욱 커질 소지가 있다. KBO가 확고한 원칙을 세워 중심을 잡고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대선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10구단 창단 움직임. 정치적 변수에서 얼마만큼 자유로울 수 있느냐에 따라 연착륙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