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벌랜더를 무너뜨린 건 파블로 산도발이었다. 산도발은 1회말 2사 후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마르코 스쿠타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3회에는 투런포를 날려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산도발은 세번째 타석까지 폭발했다. 4회 선발투수 지토가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뒤 5회 바뀐 투수 앨 앨버커키를 상대로 또다시 솔로포로 날려 3연타석 홈런을 완성시켰다. 역대 네번째 월드시리즈 3연타석 홈런이었다.
9회초 마지막 수비 때 페랄타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워낙 점수를 벌어놓은 덕에 걱정할 게 없었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제레미 아펠트는 공 하나로 라몬 산티아고를 잡아내며 환호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