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4일 대구 삼성전에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에 이런 일정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시즌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대전 원정 멤버에서 제외되는 투수 7명은 대부분 선발이다. 대구 삼성전서 선발로 예정된 데이브 부시만 내려가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모두 인천에 남는다. 이 감독은 이미 2일 한화전서 마지막 선발등판한 채병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3일 등판한 김광현도 4일엔 1군에서 제외할 예정. 대신 신정익을 1군에 올렸고, 4일엔 윤길현이 1군에 등록한다. 마무리인 정우람도 대구 원정에 가지 않는다.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인 30세이브를 기록한 정우람은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기록보다는 몸을 더 잘 추스려 포스트시즌에 집중할 계획이다.
야수 5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3명은 확정을 했고 2명은 선수의 의사를 물어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SK는 2일 한화전서 2위를 확정한 뒤 3일부터 주전급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이날 LG전도 김강민 조인성 박정권 임 훈 등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정근우도 빼고 싶었지만 오늘 개천절이라 많은 팬분들이 오실 것 같아서 선발로 냈다"고 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더 남았지만 SK는 벌써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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