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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가 유력하지 않나. 모두 즐겁게 하자."
넥센전 포함, 롯데가 올시즌 남긴 경기는 12경기. 어이없이 전경기를 패하는 상황 정도가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롯데의 4강 진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그리고 양 감독은 선두를 굳혀가고 있는 삼성을 제외하고는 롯데를 포함해 SK, 두산이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양 감독은 "냉정하게 따졌을 때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은 삼성 정도 아니겠나. 우리와 SK, 두산 중 확 치고 나가는 팀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선수들이 즐기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타선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그리고 SK는 죽음의 8연전에 돌입한다. 패하는 경기가 나올 확률이 크다. 두산 역시 불펜의 힘이 떨어지고 있다. 3팀 모두 남은 레이스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는 뜻. 결국 이 치열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는 '평정심'이라는 뜻이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