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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 승리 페티트, 노장은 죽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09-20 09:41


나이 40세. 뉴욕 양키스의 좌완 앤디 페티트는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6월 왼발목을 다쳐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그리고 치열한 재활 치료 끝에 최근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백전노장, 산전수전을 다겪은 그는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5회까지는 전력 투구할 수 있다고 했다. 시즌 막판 힘이 떨어진 양키스는 볼티모어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풍부한 경험의 페티트를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페티트가 부상 후 복귀전에서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와의 더블 헤드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산발 4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양키스는 토론토를 4대2로 물리쳤다. 페티트가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총 75개의 공을 던졌다. 그증 스트라이크는 46개였다. 포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6가지 구질을 골고루 던졌다.

양키스 타선은 1회말 3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토론토가 8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양키스는 8회말 1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양키스 마무리 소리아노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1세이브째를 올렸다.

양키스 일본인 타자 이치로는 1번 타자로 4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페티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244승(141패)을 기록했다. 1995년 양키스를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2004년 휴스턴으로 이적, 3시즌을 보내고 2007년 다시 친정 양키스로 복귀했다. 2010년 은퇴했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선수로 컴백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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