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유격수 배리 라킨이 '축구의 나라' 브라질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현재 ESPN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킨은 올초 브라질에 마련된 '메이저리그 엘리트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해 남미 지역 유망주들의 훈련을 도운 바 있다. 당시 브라질 야구연맹측에서 라빈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WBC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야구연맹 랭킹에서 26위에 올라있는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야구와는 거리가 먼 국가로 일본인 사회를 중심으로 소수의 선수들이 즐기고 있는 정도다.
라킨은 신시내티 레즈에서만 19년 동안 뛰었고, 지난 여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역대 최고 유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또한 가수로 활동중인 라킨의 딸이 최근 브라질에서 싱글 앨범을 발표해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