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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일본인 네번째 신인왕 가능할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9-19 10:50 | 최종수정 2012-09-19 10:50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가 WBC 일본대표로 나선 모습. 스포츠조선 DB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에 관심이 쏠리는 시즌 막판이다.

지난 겨울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는 메이저리그 첫 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외신들에 따르면 텍사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경쟁은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1)이 한발 앞서가고, 다르빗슈가 쫓아가는 양상이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트라웃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아메리칸리그 월간 최우수 신인선수로 뽑혔고, 지난 7월에는 월간 MVP에 선정됐다.

기록면에서는 트라웃이 다르빗슈보다 앞선다는 게 현지 평가다.

트라웃은 18일 현재 타율 3할2푼9리(AL 2위), 27홈런(공동 13위), 77타점(공동 21위), 45도루(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전부문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타율은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구엘 카브레라와 불과 1리 차다. 트라웃은 또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로 25홈런-40도루 기록까지 세웠다.

메이저리그 첫 해 다르빗슈 또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9패, 평균자책점 4.02, 탈삼진 205개를 기록중이다. 다승은 공동 6위, 탈삼진수는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트라웃과 다르빗슈 외에 대만출신으로 주니치 드래곤즈를 거쳐 올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천웨이인(27·12승 9패), 오클래드 어슬레틱스의 제로드 파커(24·11승8패),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7·타율 2할9푼, 19홈런, 71타점)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세차례.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매리너스),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주인공이다. 물론, 셋 모두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중고신인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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