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메이저리그 휴스턴, 2013년부터 AL 소속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9-13 10:12 | 최종수정 2012-09-13 10:12


올해로 팀 창단 50주년을 맞이했던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3시즌부터는 아메리칸리그로 소속을 옮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13시즌 일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2013시즌 일정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휴스턴의 리그 이동으로 인한 메이저리그 운영방식의 변화다.

지난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올해까지 50년 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팀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소속을 옮겨 텍사스, 오클랜드, LA에인절스, 시애틀과 같은 조에서 맞붙게 된다. 이로써 내년 메이저리그는 양대리그의 팀수가 15개로 같아지며, 양대리그 산하 총 6개의 지구는 각 5개의 팀으로 짜여지게 된다. 두 리그의 총 팀수와 각 지구별 소속팀의 숫자가 모두 같아지는 것은 양대리그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1901년 이후 112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렇듯 양대 리그의 팀 수가 같아지면서 메이저리그는 본격적인 '상시 인터리그 체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즉 현재와 같이 인터리그 기간을 따로 정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교류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시즌 기간 내에 양대 리그 팀끼리 자유롭게 맞붙을 수 있게됐다는 뜻이다. 내년 시즌 새 리그로 이동하는 휴스턴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텍사스와 홈 개막전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이날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2013시즌 메이저리그 각 팀은 총 162경기를 치르게 된다. 여기에는 소속 지구 팀간 76경기와 같은 리그 내 타 지구 팀과의 66경기, 그리고 인터리그 20경기가 포함돼 있다. 더불어 내년 정규시즌은 올해보다 5일 빠른 9월 30일에 마치게 된다. 정규시즌을 다소 일찍 끝내는 것은 보다 탄력적인 포스트시즌 운영을 위해서다.

한편, MLB 사무국은 3월 스프링캠프 기간에 치러지는 제3회 WBC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