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를 앞둔 LG 이진영이 규정타석을 채우기 위해 분발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규정타석은 경기 당 평균 3.1타석을 소화한 412타석입니다. 이진영은 현재 320타석을 소화했는데 규정타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LG의 남은 21경기에서 92타석을 채워야 합니다. 경기 당 약 4.38타석을 소화해야만 합니다.
최근 이진영은 타순까지 조정되었습니다. 당초 4번 타자 정성훈의 뒤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병규와 자리를 맞바꿔 3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FA를 앞두고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해 규정타석을 채우도록 하려는 김기태 감독의 배려로 보입니다. 순위 싸움과 무관한 LG이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시즌 막판 이진영이 1번 혹은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은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기여하고 자기 관리에 충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진영은 2008 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LG에 입단한 이래 2011년을 제외하고 매해 규정타석을 채워왔습니다. 올 시즌에 규정타석을 채울 경우 2년 만에 규정타석을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진영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는 두 번째 FA 계약입니다. 이진영이 두 번째 FA에서도 LG에 잔류할지 여부와 더불어 과연 어느 정도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프로야구 역대 타자들 중에서 이진영은 12위에 해당하는 0.303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지만 동시에 1980년생으로 어느 팀에서든 중심 타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여전히 보유한 매력적인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진영이 규정타석을 채우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 FA 시장에서 '대박'이 날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