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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로스터확장을 통해 1군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5명이다. 이 5명의 선수들은 남은 시즌 동안 낙타가 바늘 통과하기만큼 힘들기는 하겠지만 양승호 감독의 눈에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5명 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김대우'다.
이대로라면 김대우는 그저 그런 야구선수가 되고 말 위기에 처했었는데 김대우는 본인 야구인생에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는데 바로 포지션 전환이었다. 2011년 투수를 포기하고 내야수로의 전환을 꾀한 것인데 처음엔 3루수를 도전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1루수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프로에 들어와서의 포지션변경이라는 모험을 감행한 김대우는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과는 달리 1루수에 착착 적응해나가기 시작했고 1년여의 1루 수업을 충실히 받아낸 결과 2군 무대에서 손에 꼽히는 타격능력을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타율 : 0.300, 출루율 : 0.379, 장타율 : 0.472, 홈런 : 9개, 타점 : 63개, 도루 : 21개
남부리그 : 타율 4위, 홈런 3위, 타점 1위
* 카스포인트에서도 1군 경험이 4경기 6타수가 전부라 -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그리고 빠른 발까지 롯데의 2군에서 김대우만한 타자를 찾아내기 힘들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물론 2군의 성적이 1군에의 성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2012년 김대우 1군 성적 4경기 6타수 무안타) 현재 롯데의 라인업에서 좌타거포 및 좌타대타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김대우의 포스트시즌 활용가치는 분명히 있다.
언제나 그렇듯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깜짝 스타들의 활약에 팀이 웃고 울곤 하는데 올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 조커로 김대우는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변수는 20경기 남짓 남은 가운데 김대우가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살릴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김대우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본다.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