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전 패배가 선수들의 정신력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우리 야구의 강점은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다. 출루를 하면 도루를 할듯 말듯하면서 상대 투수와 수비를 신경쓰이게 한다. 그런데 콜롬비아전에는 그런 것도 잘 없었다"는 이 감독은 "주루 미스도 많았고, 잘맞힌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불운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 감독은 "대회 전부터 선수들에게 결코 만족하지 말라고 했다. 우승을 위해선 9경기를 해야 하는데 미국에 이기거나 일본에 이긴다고 좋아하고 안주하면 안된다. 결승전서 이겨 우승한 뒤에 웃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하다보니 선수들이 마음을 놓았던 것 같다"며 "경기 끝나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하는 말을 많이 했다. 화가 나서 '밥도 먹지마'라고 했다. 좀 있다가 식당에서는 '많이 먹어라'하고 말해줬다"고 했다.
한국은 5일부터 사흘간 B조에서 올라온 3팀과 차례로 붙은 뒤 성적에 따라 8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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