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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부진한 전준우였지만 아빠가 된 기쁨 때문이었는지 밝은 모습으로 타격 훈련에 임했다. 양승호 감독도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으니 오늘부터는 잘 칠 것"이라는 말로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덕분에 전준우는 아이가 나오기 전 병원에 도착, 고생한 아내와 함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전준우는 "나도 노력을 해서 힘들게 달려갔는데 아내는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면박을 줬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양 감독은 "아이 때문에 최근 많이 신경쓰였을 것이다. 이제 복덩이가 나왔으니 준우도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준우 역시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내가 잘 하는 일만 남았다"며 힘차게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