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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열린 주말 한화전 기간 중 KIA 선동열 감독에게 물었다.
서재응에게 10승 목표는 사치가 아니다. 진솔함이 담겨있는 소박한 목표다. 충분한 유자격자였지만 유독 두자릿 승수와 인연이 없었다. 미국과 한국 시절 모두 9승이 시즌 최다승이었다.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03년 9승12패, 평균자책점 3.82. 최고 승률을 거둔 2005년에도 8승2패, 2.59로 10승을 터치하지 못했다. 2008년 KIA 입단 후에도 이어졌다. 국내 데뷔 후 최고 시즌이던 2010년 9승7패, 3.34. 2011년에도 8승9패, 4.28로 10승 문턱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춰섰다.
서재응의 10승 달성 여부는 팀과 동떨어진 목표가 아니다. 4강 진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KIA는 남은 32경기에서 60% 이상은 승리해야 역전 4강이 가능하다. KIA의 최대 믿을 구석은 선발진. 5명의 선발 투수가 약 6차례 남은 선발 등판에서 60% 이상 승리를 거둬 들여야 현실화될 수 있다. 시즌 10승 달성과 팀의 4강 진출. 결코 쉽지만은 않은 두가지 목표에 대해 서재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사전에 '포기'는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