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mobile-ad' style=' width: 100%; height: 100px; overflow: hidden;margin:0 auto;text-align: center;'>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KIA전이 취소된 24일.
class='mobile-ad' style='width:210px;height:220px;float:right;margin:10px 0 10px 10px;display:flex;'> class='mobile-ad' style='z-index: 9999; position: absolute;width: 200px; height: 200px;'> isMobile3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3) { document.write(' src=https://delivery.pryzmads.com/delivery/adjs?media_id=1&zone_id=5><\/script>'); } 한화 투수 김혁민에게 '인민 해방'의 날이 됐다. '괴뢰군', '인민군' 등 썩 유쾌하지 않은 별명으로 불려온지 오래. 학수고대하던 멋진 새 별명을 받았다. 일명 '보문산 전투기'다. 한대화 감독의 하사품. 사연은 이렇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담소를 나누던 한 감독은 이날 선발 예정이던 김혁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처음에는 진지한 야구적인 이야기로 출발했다. '올시즌 좋아진 원인'에 대해 한 감독은 "예전에는 어깨로만 덮어던졌는데 손목 스냅을 쓰면서 제구력과 완급조절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른 공과 스피드를 떨어뜨린 '살살 직구'에 포크볼도 패대기치는 공이 없어졌다"며 환골탈태의 배경을 설명.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class='mobile-ad' style='width: 300px; height: 270px;margin: auto; text-align:center;'> isMobile2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2) { document.write(' src=//ad.doorigo.co.kr/cgi-bin/PelicanC.dll?impr?pageid=0F6H&out=script><\/script>'); } 그러다 느닷없이 화제가 외모 이야기로 넘어갔다. 한 감독은 "김혁민이가 예뻐보인다. 실제 야구가 잘 되면서 시야가 넓어지다보니 점점 더 잘 생겨지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때마침 취재진은 '그러면 이제 새 별명을 지어주실 때가 된 게 아니냐'고 했다. 잠시 고민하던 한 감독. 야구장 외야 뒤에 보이는 보문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무릎을 탁 쳤다. "'보문산 폭격기' 어떨까? 아니다. 저쪽 감독(KIA 선동열 감독의 현역 시절 별명인 무등산 폭격기)하고 헷갈릴 수 있으니까 '보문산 전투기'로 하는게 낫겠네. 대전의 산 이름도 타 지역에 알릴 겸…".
취재진의 동의를 구한 한 감독은 당사자를 포함한 동료 투수들을 직접 만나가며 감수 작업에 나섰다. 때마침 라커에서 나온 박찬호는 "인민군은 저쪽(KIA 김원섭)에 있잖아요. '보문산 전투기'? 멋진데요?"라며 그 자리에서 승인. 다음은 당사자. 얼떨결에 호출을 받고 라커 밖으로 나온 김혁민은 "괜찮습니다"라며 쑥스럽지만 살짝 환해진 표정으로 라커 행. 후배 안승민은 "선동열 감독님 별명이 떠오르긴 하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라며 패스. 딱 한 사람 류현진만 "별로인 것 같다"며 용감하게 태클을 걸었다. 하지만 다수 의견이 중시되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보문산 전투기'는 김혁민의 새 별명으로 확정.
class='mobile-ad' style='width: 336px; height: 300px; margin: auto; text-align:center;'> src=//next.adfork.co.kr/s/?id=766b8222ee49a850b452ee8af5d47c961f4b615bd5cd4bc64386a57127bb5cfc&nv=1> class='adfork_slide_banner' id='adfork-spchosun-1'> class='d-none d-xl-flex' style='margin-bottom:30px; margin-left:100px; text-align:center;'>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client=ca-pub-6314880445783562' crossorigin='anonymous'> class='adsbygoogle' style='display:inline-block;width:640px;height:360px' data-ad-client='ca-pub-6314880445783562' data-ad-slot='7488459465'> = window.adsbygoogle || []).push({});한 감독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괴뢰군' 별명을 싫어하는 김혁민에게 "야구 잘하게 되면 '괴뢰군' 대신 이쁜 새 별명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달 전 이미 광주에서 한대화 감독은 김혁민을 불러 "이제 괴뢰군 대신 이름 부를게. 우리팀 에이스잖아"라고 말한 적이 있다. '괴뢰군' 탈피에 이어 불과 한달만에 멋진 새 별명이 생긴 셈.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에이스급 선발 대열에 합류했다는 '인정'의 의미가 '보문산 전투기'에 담겼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혁민아, 너 왜 이리 예뻐보이냐".
27일 광주구장. KIA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한화 한대화 감독이 지나가던 투수 김혁민(25)을 다정하게 불렀다. "혁민아". 김혁민이 고개를 돌리자 한 감독은 "이제 괴뢰군이라 안 부를게. 너 요즘 우리팀 에이스잖아. 괴뢰군 대신 이름으로 부를게"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혁민은 "아닙니다"라며 어쩔 줄 몰라했고, 한 감독은 "요즘 잘 하니까 자장면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이야기했다. 김혁민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하자 한 감독은 문득 생각난듯 "아참, 어제 네가 사준 팔빙수 냉장고에 그대로 두고왔다. 이거 큰일이다"고 했다. 그러자 김혁민은 "다시 사다드리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한 감독은 "김혁민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좀처럼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혁민은 올해 23경기에서 6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내 최다승. 데뷔 첫 완투승까지 거두는 등 선발등판한 12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들쭉날쭉한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한화의 확실한 선발로 거듭났다.
원래 김혁민의 별명은 '괴뢰군'이었다. 깡마른 체구, 매서운 눈매가 흡사 북한 군인을 연상시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혁민은 이 별명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한 감독은 "네가 잘해야 별명을 바꿔준다"며 그를 볼 때마다 "괴뢰군"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김혁민의 활약이 좋자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로 한 것이다.
한 감독은 또 한 번 덕아웃 앞을 지나는 김혁민의 이름을 다시 부르며 "요즘 정말 예뻐보인다"며 흡족해 했다. 역시 야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김혁민 별명 짓기'에 나섰다. 한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혁민이 요즘 잘 던지고 있다. 예쁜 별명 하나 지어줘야 할 텐데…"라고 미소 지었다. 외모 때문에 '인민군', '괴뢰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김혁민은 "다른 별명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수 차례 말해왔다. 한 감독은 "앞으로 더 잘하면 무조건 멋진 별명으로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