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3 삼성=만루홈런을 포함해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한 주장 홍성흔의 '캡틴파워'가 빛을 뿜었다. 롯데는 홍성흔의 결승포와 쐐기포 덕분에 3연승과 함께 원정 5연승을 내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볼카운트 3B1S에서 다승 단독 1위인 삼성 선발 장원삼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1-0이던 8회초 2사 만루때는 역시 장원삼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장원삼은 시즌 최다인 130개의 공을 던지며 15승 달성을 노렸으나 홈런 2방에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