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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7~19일 잠실에서 선두 삼성과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페넌트레이스 우승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삼성전을 준비하는 두산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 이날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두산 선수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했다. 전날 니퍼트가 불펜피칭을 한데 이어 이날은 이용찬이 불펜에서 가볍게 피칭을 하며 삼성전에 대비했다.
간판타자 김현수에게 삼성전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김현수 역시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담담했다. 김현수는 올해 두산이 삼성에 강한 이유를 "처음 자신감이 중요하다. 초반에 어떻게 이기고 가느냐가 한 시즌 맞대결 성적을 결정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니까 시즌 내내 게임하기가 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타자들 역시 삼성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전 14경기 팀타율 2할8푼4리는 팀간 상대 타율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며, 게임당 5.07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경제적인 공격 방식도 돋보였다. 김현수 역시 삼성전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6리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 부분에 대해 김현수는 "나는 삼성전이라고 해서 특별히 편하고 그런 거는 없다. 하지만 투수들은 그런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