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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카브레라 딜레마'에 빠질 전망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고민이 생긴다. 5경기 출전정지는 포스트시즌으로 넘어간다. 문제는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록 여부다. 디비전 시리즈 통과를 예상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카브레라의 활용을 원할 경우 엔트리 하나를 비워놓고 시작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기간 중 로스터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명 모자란 엔트리로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그렇다고 카브레라 없이 챔피언십 시리즈 이후를 치르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 '카브레라 딜레마'다.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치던 올시즌 악재를 만난 카브레라.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시즌 후 FA가 된다. 약물이 아니었다면 대박을 꿈꿀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약물 파동으로 대박의 꿈이 불투명해졌다. '올시즌 맹활약이 약물효과?'라는 의구심 어린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