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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프로야구 시대가 열렸다. 포항시는 최근 남구 대도동에 관람석 1만5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했다. 총 사업비 317억원을 벌여 2년 만에 준공했다. 2002년 만든 초라한 야구장을 최신식 구장으로 변모시켰다.
궂은 날씨는 잔칫날 훼방꾼이었다. 경기 시작 4시간전부터 보슬비가 계속 내렸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시설이 참 좋다. 외야 관중석이 좌석 없이 천연잔디로 돼 있어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좀 낯설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올라본 선수들은 딱딱하지 않고 푹신해서 부상 우려가 있다고 했다. 삼성 내야수 조동찬과 신명철은 "새 구장이다보니 타구의 속도가 죽어서 온다"고 말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