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폭염의 영향은 컸다.
특히 축구 한국-영국의 8강전 때는 관중 감소가 확연히 드러났다. 한국-영국전이 열리기 전인 4일엔 잠실 두산-KIA전이 2만7000명 매진, 부산 롯데-삼성전이 2만5236명, 대전 한화-SK전도 8948명이 찾았는데 5일 새벽 한국-영국전이 끝난 뒤 5일 경기서는 무더기 예약 취소사태가 벌어지며 잠실에 1만9308명, 부산 1만6165명, 대전 4913명으로 뚝 떨어졌다.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구단은 SK다. 올림픽 이전 평균 1만8775명이 찾았던 문학구장은 올림픽 기간 8경기서는 평균 1만336명이 SK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무려 44.9%나 감소. 올림픽 전까지 평균 1만336명으로 흥행에도 성공신화를 쓰던 넥센도 현재는 평균 9799명으로 1만명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올림픽 기간 평균관중이 6424명으로 37.8%나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평균 8785명→5898명)가 32.9%, 주로 평일 경기를 치른 LG도 1만5263명으로 28.5%나 관중 감소가 됐다.
올림픽 기간의 관중 감소로 인해 800만 돌파 여부도 알 수 없게 됐다. 13일 현재 381경기서 총 558만5133명으로 평균 1만4659명을 기록중인 프로야구는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올시즌 779만8663명의 관중을 유치하게 된다.
이제 올림픽이 끝났고,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올림픽 이후의 프로야구 관중수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2 프로야구 올림픽 전후 관중수 변화
올림픽 이전(4월7∼7월27일)=올림픽 기간(7월28일∼8월13일)
구단=경기=총관중=평균관중=경기=총관중=평균관중
한화=42경기=368,977명=8,785명=6경기=35,391명=5,898명
LG=42경기=896,102명=21,336명=6경기=91,578명=15,263명
KIA=37경기=338,408명=9,146명=7경기=56,798명=8,114명
롯데=39경기=879,380명=22,548명=6경기=134,278명=22,379명
두산=42경기=880,232명=20,548명=7경기=150,125명=21,446명
SK=41경기=769,791명=18,775명=8경기=82,694명=10,336명
삼성=41경기=357,686명=8,724명=6경기=43,945명=7,324명
넥센=44경기=454,774명=10,336명=7경기=44,974명=6,424명
계=328경기 4,945,350명 15,077명=53경기=639,783명=12,0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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