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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
그런데 손시헌의 복귀가 김 감독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최근 손시헌 대신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재호가 만점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호의 안정된 수비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방망이까지 뜨거워졌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SK와의 2경기에서 안타 3개를 추가했다. 특히 11일 결승 2타점 3루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손시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재호가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시헌이가 라인업에 들어갔을 때 상대팀에 훨씬 짜여진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라인업에 주전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