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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데뷔 이래 타격에서 정교함이 부족해 줄곧 하위 타선에 배치되었던 오지환이 올 시즌 후반기부터 1번 타자로 기용되면서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오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1로 규정 타석을 채운 42명의 타자들 중에서 38위에 해당할 정도로 저조하지만 후반기 개막 이후 1번 타자로 출전하며 29타수 8안타 0.276의 타율로 시즌 타율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오지환은 81개의 삼진으로 8개 구단 타자 중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으며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35:81로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1번 타자로 출전한 최근 7경기에서 삼진을 5개를 당했을 뿐이며 볼넷과 삼진의 비율도 4:5로 개선되었습니다. 1번 타자라 상대 투수의 공을 오래 지켜보며 고르겠다는 자세가 오지환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형의 극도의 부진으로 1번 타자감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반기 개막과 함께 오지환을 1번 타자로 배치시킨 김기태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지환의 수비는 극단적으로 불안했던 5월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강한 어깨를 활용해 외야와 홈을 연결하는 커트맨으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