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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잘 나가던 두산이 5월 들어 휘청거리고 있다.
김동주 특유의 정확하고도 파워풀한 타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장원진 타격코치는 "아마 동주가 지금처럼 타격감이 나빴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감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공을 쫓아가면서 치려한다. 갖다 맞히는데 급급하다 보니 땅볼과 빗맞은 타구가 많다. 자기 스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리적으로도 쫓기는 면도 있다. 김동주는 팀의 중심타자다.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 크다. 장 코치는 "타석에서 조급한 모습이 보인다.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니까 밸런스도 흐트러지고 있다"며 "연습할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크게 휘두르지 말고 짧게 치면서 감을 찾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주가 하루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야 두산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