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이대호는 0-1로 뒤지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이시이의 2구째 직구(시속 131㎞)를 밀어쳤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1루를 밟았다.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뽑아냈다. 2-8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말 무사 2루 때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기무라와 만나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시속 146㎞)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고토가 가볍게 홈을 밟으면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5경기만에 시즌 9타점 째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대호로 인해 이날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6회초 1루 수비를 하다가 악송구를 받으면서 1루로 달려오던 상대 타자 헤르만과 순간적으로 몸이 부딪히면서 말싸움이 촉발됐다. 그러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감독들끼리도 언쟁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4대8로 졌다.
경기는 세이부가 8-4로 승리했다. 오릭스는 8승13패1무(5위)를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