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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삼성 1선발 차우찬(25)이 결국 2군으로 떨어졌다. 삼성은 28일 차우찬을 1군 말소하고, 대신 2군에서 심창민을 1군으로 올렸다.
차우찬은 LG전과 넥센전에서 부진한 후 류 감독의 배려로 중간 불펜으로 내려왔다. 2군으로 바로 떨어트리지 않았다. 19일 두산전에선 중간에 마운드에 올라 5이닝 2실점하면서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였던 SK전에서 또 실망스런 투구를 했다.
차우찬은 지난 2년 연속으로 10승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졌다.
차우찬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직구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 차우찬은 제구력 보다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삼성은 차우찬에 한 시즌 평균 10승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차우찬은 이번 시즌 출발이 극도로 나쁘다. 차우찬의 슬럼프가 길어질 경우 삼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