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을 모두 꺾었다. 3연승에다 지난해 챔피언인 삼성에 스윕을 했기에 그 의미는 컸다.
2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내용도 그렇거니와, 삼성에 3연승을 거뒀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일깨워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었을까, 두산은 이날 4대7로 패하며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넥센과 똑같이 9안타를 쳤지만, 넥센이 6회말 5점을 빼낸 집중력에 비해 산발적인 안타가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부상으로 3경기만에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1점을 따라간 것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름 의미가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삼성 3연전 이후 선수들이 조금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 1점 따라간 것처럼 최선을 다한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