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3 두산=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1회 김동주의 희생플라이와 2회 이종욱의 적시타로 2-0.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침묵을 지키던 롯데는 8회 폭발했다. 조성환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3-2 역전. 그러나 두산은 9회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은 12회 연장 접전 끝에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혈전을 마무리했다. 두산의 중간계투 서동환은 4⅔이닝 1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롯데 김성배 역시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