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는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조태수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IA 선동열 감독은 "김진우가 최근 실전 2경기에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아 올렸다"고 승격 배경을 설명했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편한 상황에서 불펜으로 2~3차례 등판시킨 뒤에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구위와 스태미너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가능한 상황. 선 감독도 "상태를 봐서 앞(선발)을 맡길 수도 있다"고 했다. KIA는 현재 선발 한자리에 구멍이 나 있다. 호라시오 라미레스가 왼 어깨 염증으로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활까지 3주가 걸릴 예정이다. 캐치볼 단계인 양현종은 4월 말에서 5월 초나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 선 감독은 "19~20일쯤 라이브 피칭을 시켜볼까 한다"고 했다. KIA의 '4월 위기'를 탈출시켜 줄 카드 중 하나가 바로 김진우인 셈.
한편, 조태수의 2군행에 대해서는 "(선발이 비는) 일요일(15일) 선발로 써볼까 해서 어제 경기에 넣어봤는데 라이브 피칭 때와 내용이 달랐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