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무려 3115일 만에 삼성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승엽은 오늘 광주 KIA전에 3번 1루수로 나섰는데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오늘 KIA 선발이 좌완 박경태인 점을 감안해 오른손 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짰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1루수를 맡았던 좌타자 채태인을 빼는 대신 이승엽에게 1루를 맡긴 것이죠. 이승엽이 삼성에서 마지막으로 1루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2일 대구 롯데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역사적인 56호 홈런을 친 뒤 3115일 만에 다시 삼성의 1루를 책임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