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를 입에 올린 대가는 컸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알려진 뒤 술에 취해 한 말이라고 변명했지만, 마이애미 일부 민간 단체는 기옌 감독의 사임을 걸고 말린스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은 당초 기옌 감독을 두둔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여론의 동향이 심상치 않자 결국 자체 징계를 내렸다.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 역시 구단 결정을 지지했다. 셀릭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 기옌의 발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