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자랑하는 현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우완 저스틴 벌렌더(29)가 2승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벌렌더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총 6경기에 선발 출전, 26⅔이닝 동안 22안타 6실점으로 방어율 2.0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24승(5패)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받으면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피칭은 오는 정규시즌에도 변함없는 좋은 활약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이 경기는 우천으로 7회에 디트로이트가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었다. 이미 실전 모드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것이다. 그는 "느낌이 좋다. 내가 원했던 대로 다 했다. 준비가 잘 돼 가고 있다"고 했다.
벌렌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디트로이트 최고 에이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1선발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