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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야구랑 다른데 묘하게 재밌더라고."
양 감독은 "농구는 70% 이상의 게임이 5점차 승부인 것 같다. 참 재밌다"며 "5점은 수비 한번 성공하고, 3점슛 한번 넣으면 금방이더라. 15점 이상 차이가 나도 분위기만 잡으면 금세 따라잡는다"고 말했다.
농구의 매력을 설명한 뒤엔 곧바로 야구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는 "야구는 경기에서 세 번 찬스를 못 살리면 쉽지 않다"며 "기회를 못 살리면 다음 이닝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투수는 공에 힘이 떨어지고, 야수진에선 실책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야구 이야기로 화제를 옮기니 더욱 신이 나 대화를 이어갔다. 농구도 재밌지만, 역시 야구 감독 다웠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