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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3도루, 넥센 KIA 꺾고 시범경기 첫승 신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2-03-21 17:23 | 최종수정 2012-03-21 17:23


KIA와 넥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1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졌다. 10대4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목동=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3.21/

넥센이 시범경기 첫승을 거뒀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10대4로 승리했다. 전날 0대3 영봉패를 설욕하는 시범경기 첫 승. 2회 1사 1,2루에서 터진 허도환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한 넥센은 3회 KIA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상대로 4안타와 폭투, 보크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3-4로 추격을 허용한 4회 1사 만루에서 KIA 투수 홍건희의 폭투와 희생플라이, 송지만의 솔로포로 4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섞어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4회 1사후 김선빈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에 몰린 뒤 김원섭 차일목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2자책). 세번째 투수 김상수는 2⅓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롱릴리프로서의 활용가치를 입증했다. 이택근이 도루 3개를 곁들여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강정호도 4타수2안타 2타점, 송지만도 솔로홈런 포함, 5타수2안타로 활약했다.

KIA는 늦은 팀 합류로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선발 라미레즈가 2⅓이닝동안 7안타 4실점했다. 박지훈 홍건희 등 영건들도 각각 3실점 하며 합격 점수를 받지 못했다. 눈에 띈 호투도 있었다. 3회 1사 2루에서 등판한 김희걸은 절묘한 코너워크로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등판한 신예 이정훈도 바깥쪽으로 낮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무기로 1이닝을 삼진 2개를 섞어 퍼펙트로 막아냈다. 8회 등판한 유동훈 역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석에서는 김원섭 차일목이 각각 멀티히트를 날리며 3타점을 합작했다.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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